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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 자아치료 규칙1 : 천천히 의도적으로 말하기 - 옥정달 교수 말더듬 자아치료



아침 일찍 출근하여 약간 여유로운 틈을 만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어제 글에서 같은 내용을 두번 실수로 올린 점을 양해드립니다. 또 다음 글은 원고없이 생각나는 데로 적었기 때문에 문맥이 잘 안맞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 양해 바랍니다.
이번 내용을 말더듬이가 전문적인 치료적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있다는 가정하에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 치료기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내용부터는 좀 더 실제적인 내용을 실을 계획입니다. 이 내용들은 물론 제가 번역 출판한 "말더듬이를 위한 자아치료교육"이란 책에서 인용한 것들입니다.


실제적인 치료에 접근하기전에 먼저 다음과 같은 가정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말더듬이라면 당신은 정상적인 조음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말더듬이외에 기타 신체적인 이상이 없다는 가정입니다. 즉 당신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말할 때는 전혀 더듬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혼자 독백할 때는 말더듬 현상이 없어야 된다는 가정입니다. 이러한 가정은 기질적인 장애가 없어야 된다는 뜻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말더듬
이들은 이러한 가정에 충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당신도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자 이제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자아치료를 위해서 먼저 준비해야될 것은 메모지, 소형녹음기, 거울등 3가지가 필수품입니다. 메모지의 역할은 당신이 말을 더듬을 때 당신은 조음기관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말더듬이 일어나는 순간에 신체적인 변화를 기록하는 것이지요. 소형녹음기(즉, VOR,소니사)는 말더듬는 단어에서 청각적으로 좀더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이 녹음기는 연습에는 필수적이고, 실제상황 에서도 다른 사람과 말할 때 일어나는 현상을 담을 수 있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거울은 만약 당신이 전화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면 전화를 하는 동안 거울을 보면서 말을 한다 면 좀더 정확히 시각적으로 당신의 말더듬을 확인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3가지의 도구들을 적절히 활용을 해야만 자아치료에 있어 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규칙1: 천천히 그리고 의도적으로 말하기.

빨리 하는 것보다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빠른 토끼보다는 느린 거북이가 통제하는 것이 더 쉽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여기서 요구하는 핵심은 천천히 말하는 습관을 만들어가라는 것입니다. 말더듬이들은 흔히 처음부터 천천히 말을 모든 상황에서 하려고 하니까 실망만 하게 됩니다. 그러지 말고 천천히 단계 단계적으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든다는 것은 그 과정상에서 실패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는 할 수 없습니다.
비근한 예로,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처음 딴 사람이 도로에 질주하고 있는 자동차를 보면서 나도 금방 저렇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시는 모든 분들은 처음 자동차를 도로로 몰고 나올 때 손에 땀이 나고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또 자동차 운전을 처음 배울때 고개를 창밖으로 내어 앞바퀴의 방향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천천히 몰았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면허증을 따고 초보단계를 벗어나면서 운전하는 것이 걸음 걷는 것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말더듬이들은 불행하게도 그 과정을 무시하고 바로 능숙한 운전자가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황하고 실망만 거듭하게 됩니다. 고의적으로 천천히 말해야 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적인 압박감입니다. 말더듬이들은 흔히 침묵의 시간을 매우 두렵게 생각한 나머지 대단히 조급해집니다. 시간적 압박감을 흔히 말할 때 너는 뒤에 호랑이가 따라오는 것과 같이 말하네라는 표현과 비슷합니다. 아무도 쫓아오는 것이 없는 데도 말더듬이들은 마치 무엇인가에 쫓기어 말을 합니다. 이 쫓기는 느낌이 시간적 압박감입니다. 조급해진다는 것과 쫓기는 느낌, 서두르는 느낌 등은 모두 시간적 압박감입니다. 이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면 말을 쉽게 꺼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천천히 말하는 것이 말더듬을 완치시키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글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말더듬은 대단히 복잡한 증상들이 연합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어느 한가지 방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


흔히들 말더듬이들과 어떤 사람들은 천천히 말할 수 있다면 말더듬을 완치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여 실제적으로 사설교정소에서도 느리게 말하기, 음을 넣어서 말하기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DAF(지연청각피드백)이라는 기계가 있는데 이것이 말의 속도를 강제적으로 늦추어줍니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 기계도 단지 간접적 인 도움은 될 수 있을 지언정 완치는 못해줍니다. 일부에서는 이 기계가 마치 말더듬을 완치시켜주는 기계로 과대 포장하고 있는데 우리의 임상경험과 선행연구에 비추어 볼 때 한번 생각해보아야 될 문제입니다. 제게도 독일제 지연청각피드백이 있습니다만, 성인 말더듬 치료에 거의 사용하지 않고 어린이 말더듬이들에게 가끔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말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연습해야 할 것은 30단어를 두고 1분간 읽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30단어를 처음 읽으면 15초정도 나오지만 점차 느리게 읽다보면 1분을 채울 수가 있습니다. 매일 30단어를 선정하여 1분간 읽는 연습을 한다면 많은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30단어를 1분걸리게 읽어라는 뜻입니다. 최소한 30번이상 연습해야 겨우 이 수준에 도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매일 이같은 신문이나 기타 책의 내용을 끊어쓰기에 마추어 30단어를 선정하여 읽기 연습을 하십시요. 이것이 자아치료의 제일 첫단계입니다.


또 하나 부탁할 것은 매일 집에서 거울보는 것을 연습하십시오. 즉 5분간 거울을 보면서 자신과의 눈싸움을 하는 연습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 지만, 말더듬이들은 시선회피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먼저 자신의 눈을 거울을 통해 바라보는 연습을 함으로써 시선회피를 제거할 수가 있는 간접적인 방법이 됩니다. 이상은 천천히 말하는 습관에 대해서 약술했습니다. 차후 더 자세한 내용을 계획가 된다면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규칙2:공포화된 말을 연장된 방법으로 쉽게 더듬어라는 내용에 대해 글을 올리겠습니다. 글을 읽으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답할 수 있는데 까지 답해드리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더듬은 반드시 완치될 수가 있습니다.

-이글은 예전 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과 옥정달 교수님의 글을 가져온것입니다.-